<사진=소진세 롯데슈퍼-세븐일레븐 사장>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이 오는 16일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000여 중소 협력사에 450억원의 물품대금을 조기지급 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슈퍼는 CS유통을 포함한 협력사 600여 곳에 200억원을, 세븐일레븐은 협력사 450여 곳에 250억원을 추석 이전에 조기 지급한다.
대급 선지급 대상은 양사 협력사 중 대기업과 상장사를 제외한 직원 수 20~30명 수준의 중소협력사다. 두 곳 모두 지난달 중소협력사로부터 납품된 상품대금을 정상 지급일인 9월 25일보다 열흘정도 빠른 9월 16일에 지급 하는 것이다.
이 기간은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제수용품 등으로 평소 대비 2배 이상 납품이 이뤄져 중소 협력사들이 단기적으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소진세 롯데슈퍼-세븐일레븐 공동 대표이사는 "평소 중소 협력사를 방문해 보면 판로 확보와 자금 유동성의 어려움을 가장 크게 호소하고 있어 이번 추석에도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며 "특히 올 추석은 연휴가 최장 9일에 이르러 중소 협력사의 자금 사정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1년 추석부터 올 설까지 4회에 걸쳐 총 2200억 원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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