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중문신문 서울총회>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우리 경제, 최대시장 중국에 주목해야”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재계 대표로 참석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우리 경제계는 한국의 제1 교역국가이자 최대 관광대국 입지요건을 갖춘 중화권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가든호텔 무궁화홀에서 개최된 '제46회 세계중문신문협회 서울 총회'에 참석해 "우리 경제계에서는 중화권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중국은 과거나 현재 모두 전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19세기 초 청나라 시대에 중국은 전 세계 GDP의 35%를 차지했는데,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GDP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이 21.57%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은 세계 문명을 변화시킨 화약과 종이·나침반 등을 발명하기도 한 국가"라며 "종이는 기록매체의 혁신으로 역사를 변화시켰고, 나침반으로 무역의 혁신을 가져와 무역로를 확대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세계에서 중국이 가지는 위치 역시 변함없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 언어로는 최대인 세계 인구의 20%가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고, 전 세계 화교 인구는 4000만명에 달한다"며 "태국과 싱가포르·인도네시아의 경우 화교가 국가경쟁력의 80~90%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 화교 인구가 보유한 유동자산은 2조 달러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처럼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중국은 한국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국으로 인한 한국의 관광대국 입지요건과 중국의 시장규모를 예로 들었다.

그는 "유럽 최대 관광국인 스페인이 가장 부러워하는 나라가 한국"이라며 "유럽보다 몇 배나 큰 중국을 바로 옆에 두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세계 2위의 관광대국인 스페인의 1년 관광객이 5000만명인데, 중국에서 만약 매년 5000만명씩 한국을 찾으려면 30년이 걸린다"며 "한국은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이며, 중국과 해수면을 접한 가장 가까운 나라"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또 "중국은 한국의 최대 시장"이라며 "중국은 한국의 제1 교역국가로서 2012년 기준으로 중국은 한국의 전체 수출 중 24.5%, 전체 수입 중 15.6%를 차지하는 등 모두 1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중국 문화권의 관계를 감안할 때 세계 중문신문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중국 언론을 통해 한국 기업의 눈부신 성장과 성공스토리 등이 보도되면 한·중 우호관계 형성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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