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에서는 금강 해수유통을 연구해온 지오시스템리서치의 김태인 박사가 ‘금강 부분 해수유통 수치모델링’이란 주제로 주제발표를 하여 다양한 해수유통 시나리오와 그에 따른 염분확산 거리 등에 대해 제시했다.
김박사는 갑문 개방문수에 따른 염분확산 범위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고 서천측 갑문 개방시 군산측 개방시보다 염분확산 범위가 다소 증가했으며, 해수유입량이 적을수록 염분확산 범위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갑문 운영시 5.3~18.6km 정도 염분이 확산되는데 비해, 터널설치 운영시에는 1.2~12.3km 정도로 갑문 운영시보다는 터널 운영시에 염분 확산이 크게 감소하는 연구결과가 나왔으며, 염분확산거리는 해수유입량과 유입시간 제한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대 전승수 교수는 ‘금강호의 기능확대를 통한 하구역 생태환경 복원 및 유역발전 추진’이라는 주제로 해수유통의 당위성 및 사례에 대한 발표가 있은 후, 대전대학교 허재영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중앙부처 및 광역, 기초지자체 공무원 및 단체간 자유로운 질문 및 토론으로 금강 해수유통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군 관계자는 “해수유통시 소요예산 등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있지만, 토론회에서 보여준 수치모델링 결과와 같이 해수유통과 농·공업용수 공급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며,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금강하구 종합 관리시스템 구축에 힘을 써준다면 충분히 해수유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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