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송사와 외주제작사간 상생협의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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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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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양문석 상임위원을 의장으로 방송사.외주제작사 등 업계, 학계, 법조계 등 20명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운영해 올해 말까지 정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협의체는 현안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방송사, 드라마제작사, 비드라마제작사 등 3개 분과 소협의체를 업계 대표로 구성해 운영하고 각 소협의체는 전문가로 구성된 외주정책 개선 연구반과 협력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경재 위원장은 취임 후 외주 드라마 제작 현장을 방문해 “외주제작사의 좋은 작품이 방송사의 수익창출에 기여하게 되는 상생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5일 열린 드라마제작사 소협의체 회의에서는 제작사들이 방송사의 편성을 따내기 위해 A급 배우와 작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출연료·작가료를 과도하게 지출하면서 생긴 어려움을 토로했다.

방통위는 그간 방송사에게 외주제작 편성비율 의무를 부과하고 의무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가운데 2010년 방송 3사와 드라마제작사 협회간 외주제작 참여자 보호 양해각서 체결, 2011년 방송 3사와 독립제작사 협회간 영세한 비드라마제작사를 위해 방송사의 촬영원본 공유 양해각서 체결, 2012년 방송 3사와 드라마제작사 협회간 간접광고 판매수익을 방송사와 외주제작사가 동등하게 배분하는 양해각서 체결 등 외주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달에는 문화부가 추진한 표준계약서에 방송사·외주제작사·실연자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출연자·작가 보호를 위한 지급보증조항을 추가하도록 했다.

앞으로도 방통위는 방송 콘텐츠가 한류 열풍을 이어가고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방송법상 분쟁조정 대상에 방송사와 외주제작사간 분쟁을 추가하는 방송법 개정을 병행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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