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업계, 하반기 수익성 개선될 것”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하반기 태양광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이 나왔다.

해외경제연구소는 5일 보고서를 통해 “세계 태양광산업은 구조조정 효과로 하반기 (주가)지수 상승 및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태양광산업 주가 지수는 35% 하락해 신재생에너지산업 중 가장 저조한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12월을 기점으로 상승 반전해 올해 8월 기준 연초대비 40% 상승했다. 지난해 연말 바닥을 친 후 올해 태양광 수요 증가와 더불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것은 중국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돼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중국의 주요 태양광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440%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높은 부채 상황이 신규자금 조달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중국 정부도 전과 달리 태양광 기업에 대한 선별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선도업체와 후발업체간 격차가 커짐에 따라 구조조정이 빨라질 수 있다.

전통 수출시장인 유럽 외에 일본과 중국, 미국 등 신흥시장의 급격한 성장도 긍정적이다. 보고서는 올해 세계 태양광 설치량이 35~40GW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42~50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본과 중국, 미국의 태양광 수요가 세계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일본은 올해 최소 7~9GW, 내년 9.5~12GW를 설치해 세계 최대 수요처로 부상할 전망이다. 중국도 올해 6~9GW를 형성하고, 내년에 10GW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역시 올해 3.5~4.2GW에서 내년 4.5GW 이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실제 최근 중국과 유럽 등의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태양광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이달 첫째주까지 4주 연속 상승하면서, 관련 제조업체인 국내 OCI와 한화케미칼 등의 영업환경이 개선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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