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노른자땅'…3조9천억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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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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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사상 최고가 기록…중국서 두번째 높은 가격

[사진=상하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내 잇따라 ‘디왕(地王 토지왕)’이 출현하며 토지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디왕은 중국 내 경매최고가를 기록한 최고의 땅이라는 뜻이다.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5일 열린 상하이 핵심상권인‘쉬자후이(徐家滙)중심’토지 경매에서 홍콩 부동산재벌인 신훙지(新鴻基) 그룹 산하 기업이 약 217억7000만 위안(약 3조9000억원)의 거액에 토지를 낙찰받았다. 이는 상하이 역대 사상 최고 토지경매가로 중국 전역에서는 2009년 12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시티’토지 입찰가인 255억 위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이날 175억2600만 위안에서 시작된 토지 경매에서는 신훙지 그룹과 또 다른 부동산기업인 주룽창(九龍倉)이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으나 땅은 최종적으로 신훙지 그룹에게로 돌아갔다.

쉬후이중심 지역은 상하이시 도심의 쉬자후이 상권 핵심에 위치한 ‘금싸라기’땅이다. 총 부지면적은 9만9188㎡, 연면적은 58만4200㎡다. 토지 용도는 상업오피스·식음료·호텔업으로 제한됐으며, 건축물 최저가는 ㎡당 3만7300위안으로 책정됐다.

상하이 정부는 최근 들어 ‘토지 묵히기’ 현상이 늘어나면서 토지 낙찰받은 기업은 토지를 양도받은 후 12개월 내 착공을 시작하고 준공 시한은 착공 후 60개월 내 건축물 70% 이상 완성, 84개월내 전부 완공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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