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카브랜드 이야기_16> 성난 황소처럼 달려온 슈퍼카 '람보르기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06 09: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람보르기니는 그 이름만으로도 슈퍼카의 아이콘이자 거친 남성의 상징이다. 엠블럼에서도 느껴지다시피 나오는 자동차마다 싸움소의 이름을 붙이는 것을 선호하는 람보르기니의 시작은 또 다른 슈퍼카인 페라리와의 악연이 시초다.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의 마음을 한없이 들뜨게 하는 최고의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최고 성능의 슈퍼카를 만들겠다는 열정과 집념에서 시작된 람보르기니는 그 본연의 목표를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굳건히 지켜가고 있는 자존심 강한 브랜드이다.

람보르기니 창립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차에 대한 열정을 가진 비즈니스맨이자 공상가였다. 람보르기니는 이미 소년시절, 주변의 모든 기계들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볼로냐 기술 대학에서 엔지니어링 학위를 취득하고 1946년 농업 기계회사를 설립해 2,3, 4 기통 디젤 엔진 트랙터를 생산해 한 달에 400대 가량을 판매했다.


트랙터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얻은 그의 최미는 자동차 수집이었다. 그 중에는 페라리 250 GT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페라리는 F1 경주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었지만 잦은 클러치 결함으로 인해 고객들의 원성도 높은 시기였다. 이에 람보르기니는 페라리에 직접 찾아가 그에 대한 결함을 알려주려 했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

이후 람보르기니는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슈퍼카를 직접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1962년 볼로냐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자동차 공장을 설립하고 마세라티나 알파 로메오 등 그 당시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자동차 제조업체의 엔지니어들과 디자이너들을 고용하고 최고의 차를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63년 람보르기니는 토리노 모터쇼에서 12기통 엔진이 장착된 첫번째 모델인 350GTV를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이후 후속 모델인 400GT까지 잇따라 성공시켰다.


1966년은 람보르기니 역사에 빠질 수 없는 해로 기억된다. 당대 최고의 명차이자 지금까지도 최고의 슈퍼카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미우라가 탄생한 해이기 때문이다. V12 4,000cc 엔진을 탑재한 미우라는 최고 출력 350마력에, 최고 속도 280km/h라는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성능을 만들어낸 진정한 슈퍼카였다.

미우라가 슈퍼카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더 큰 이유는 바로 최초로 미드십 (엔진을 운전석 뒤쪽에 배치해 차량의 전후 밸런스를 이상적으로 맞춘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미우라 이후 람보르기니는 페라리를 능가하는 슈퍼카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미우라에서 시작된 미드십 방식은 경쟁사인 페라리를 비롯해 타 브랜드도 잇따라 채택하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정통 슈퍼카의 상징처럼 이어지고 있다.

이후 람보르기니는 심미적 욕구만을 충족시키기 위한 디자인이 아닌 슈퍼카로서의 최고 성능을 구현해 내기 위한 겉과 속이 완벽한 디자인을 갖춘다. 특히 2004년 개관한 디자인 센터인 ’센트로 스틸레‘에서는 람보르기니 고유의 정신에 혁신적인 미적 요소와 최고의 기술력을 더하여 전통적인 이탈리안 스타일의 슈퍼카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이로써 황소 마크를 달고 탄생하는 모든 슈퍼 카는 감각적이고 도발적인 디자인에 이탈리안 고유의 정확성을 겸비한다.


또한 이탈리아 산타 아가타 볼로냐의 람보르기니 공장에서는 숙련된 전문 기술공들의 수공업으로 공정의 대부분이 진행될 뿐만 아니라, 고객이 취향과 개성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만의 슈퍼카를 꿈꾸는 고객의 욕구를 최대한 충족시키고 있다. 표준 및 옵션으로 제공되지 않는 본인만의 컬러나 소재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Ad Personam’라고 불리는 개별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Ad Personam에는 슈퍼 스포츠카의 소유자가 자신의 기대와 소원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철학이 들어있다. ‘불가능한 것을 생각하라’를 모토로 하는 Ad Personam은 고객이 인테리어 트림이나 차량 외부에 자신의 스타일을 각인할 수 있는 옵션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