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골프닷컴에 따르면 미국 롱아일랜드에 사는 에드워드 렁거(50)는 최근 멕시코의 아이버로스타 캔컨GC에서 라운드하던 중 악어의 습격을 받았다. 벙커샷을 하려고 할 때 악어가 뒤에서 그를 공격했던 것이다.
렁거는 “악어가 뒤에서 나를 밀쳐 넘어뜨렸다. 그러고는 내 손을 물고 끌고 갔다. 손에는 감각이 없었고 몸 전체가 물린 것처럼 느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렁거의 친구이자 동반자인 마크 마틴이 작은 바윗돌로 악어의 머리를 쳐 위기를 모면했고 렁거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왼쪽 손가락 두 개를 잃고 말았다.
렁거는 “골프장측에서 손님을 끌려는 마케팅 차원에서 악어를 갖다놓은 듯하나 골퍼의 안전은 지켜줘야 한다”며 골프장을 상대로 225만달러(약 2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그에게는 그 순간이 ‘샌드 트랩’이 아니라 ‘악어 트랩’으로 기억됐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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