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물감 살돈이 없어 그림을 못 그리겠다면 연락하세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06 10: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하철4호선 혜화역 이색광고 화제<br/>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제석광고연구소 '예술인 복지 공익광고'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 이색 광고가 등장했다.

쓰다가만 원고지와 악보와 도화지가 광고판에 실제로 붙어 눈길을 끈다. ‘당신의 예술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문구도 써있다.

광고판에는‘물감 살 돈이 없어 그림을 못 그리겠다면 지금 당장 연락하세요’ 라는 문구도 위트가 넘친다. 이 문장은 글씨를 쓰다가 물감이 다 떨어져서 뒤로 갈수록 희미하게 표현되어 재미까지 선사한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심재찬)과 이제석광고연구소(대표 이제석)가 지하철 4호선 혜화역 광고판을 통해 2014년 1월까지 진행하는 ‘예술인복지’ 공익광고다.

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인들의 안정된 창작활동을 위해 취업지원, 창작지원금, 산재보험 등 다양한 예술인복지사업을 하고 있으나, 정작 혜택을 받아야 하는 예술인들이 복지혜택에 대한 정보를 잘 모르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예술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예술인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예술인복지재단은 2012년 11월 18일 예술인복지법이 시행되면서 같은 달 19일 설립됐다.


'광고 천재'로 불리는 이제석은 "예술인의 예술활동이 생활고나 어떤 다른 이유로 좌절되지 않고 계속되기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예술은 가장 돈 많은 사람들이 하기도 하지만 가장 가난한 사람들도 하는 것이다. 배고픈 예술가들을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광고는 2014년 1월까지 문화 예술인들이 자주 다니는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마로니에 공원방향)에서 만나볼 수 있다.(02)3668-0240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