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김조광수(48)씨와 레인보우팩토리 김승환(29)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청계천 광통교 앞에 설치된 임시무대에서 공개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당연한 결혼식! 어느 멋진 날’이란 이름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1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김 감독과 친분이 깊은 영화감독 변영주, 김태용, 이해영씨가 공동으로 맡았다. 하객으로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민주당 진선미 의원, 방송인 하리수·미키정 부부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이 진행되던 오후 7시 15분쯤 교회 장로라고 신분을 밝힌 이모(54)씨가 무대로 올라와 하얀 반찬통에 담긴 오물을 뿌려 한때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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