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쌍용차 사장의 자신감…"코란도 C 없어서 못 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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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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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퇴직자 복귀 시점은 내년 10월께 될 것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뉴 코란도C가)영업점에 재고가 없을 정도로 차가 잘 팔리고 있다.”

7일 강원도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쌍용차 익사이팅 드라이이빙 스쿨’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일 쌍용차 사장의 표정은 자신감에 가득찼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달 7일 출시한 뉴 코란도C의 반응이 상상이상이기 때문. 시쳇말로 뉴 코란도 C는 요즘 대박이다. 출시된지 이제 막 한달이 됐을 뿐인데, 수치상으로 매우 좋은 반응이다.

이날 이 사장에 따르면 뉴 코란도 C는 영업점에 재고가 없을 정도로 차가 잘 팔리고 있다. 그는 “현재 생산량의 한계로 소화하지 못하는 수출 물량이 4000여대 가량이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현재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생산량 증대에는 한계가 있어 올해 판매 목표를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올 초 연간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14만9300대로 설정했다. 쌍용차는 지난 8월까지 내수 4만212대, 수출 5만3394대 등 총 9만360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판매실적을 나타냈다. 또 2분기에는 6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특히 내수 판매는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최대 성장율이다. 내수 판매는 뉴 코란도 C출시에 힘입어 5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2%나 증가했다

여기에 최근 제주도에서 해외 대리점 대회를 개최한 이후 자리에 함께 했던 해외 딜러들의 반응도 생각보다 좋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인지 이날 시승 행사에 임한 이 사장의 표정에는 여유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그는 유럽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성과가 있을 것임을 예견했다.

이 사장은 “최근 유럽시장이 회복세로 들어섰다”며 “특히 독일의 판매 성장세가 높고, 영국도 점차 좋아지고 있으며 스페인은 바닥을 찍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체어맨을 포함한 제품 포트폴리오 컨설팅을 미국 업체에 맡겼고 다음달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며 “특히 10월은 이사회,뉴 코란도C 글로벌 론칭 등 중요한 일이 많다. 체어맨을 비롯한 향후 제품 계획을 컨설팅 결과와 이사회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희망 퇴직자들의 복귀 시점에 관련해선 ”현재 상황으로는 아직까지는 무리“라며 ”지금 개발 중인 X100(소형 SUV)가 2015년 2월에 출시 예정인데 회망퇴직자 복직은 X100 생산준비에 들어가는 내년 10월께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리 판매 목표가 14만9300대인데, 24만대 가량으로 늘어야 전 라인 2교대를 검토해볼 수 있다”며 “24만대 생산은 돼야 회망퇴직자 복직을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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