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프로젝트' 메가박스 상영 중단 긴급 기자회견 진행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메가박스로부터 상영 중단 통보를 받았다.[사진=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감독 백승우·제작 아우라픽처스)가 지난 6일 오후 메가박스로부터 갑작스러운 상영 중단을 통보 받는 한국영화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제작사 측은 9일 오전 11시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천안함 프로젝트 메가박스 상영중단에 대한 영화인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천안함 사건 관련 해군과 유가족들의 가처분 신청 논란 끝에 5일 정식 개봉한 다큐멘터리 천안함 프로젝트가 메가박스로부터 상영 중단 통보를 받은 사건에 대해 영화계는 기자회견을 통해 천안함 프로젝트의 메가박스 상영 중단에 대한 공식 성명서 발표와 함께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긴급 기자회견에는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자인 정지영 감독과 연출자 백승우 감독을 비롯해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여성영화인모임,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등이 참석한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 국방부가 발표한 보고서를 토대로, 명시되지 않은 의문점들을 그려내며 국민의 알 권리와 경직된 사회에 소통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다큐멘터리이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끊임없는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개봉 첫날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또한 메가박스로부터 상영중지통보를 받은 직후, 지난 7일 상영관이 대폭 줄어 전국 6개관에서 상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678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대부분의 회차에서 매진을 기록, 좌석점유율에서는 전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와 천안함 프로젝트 공식 트위터를 통한 관객들의 상영관 확대 요청이 지속되고 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서울 지역에서는 인디스페이스, 아트나인, 아트하우스 모모 등 서울시내 3곳의 예술영화관과 인천 영화공간 주안, 대전 아트시네마, 광주극장, 강릉 신영극장, 부산 아트시어터 씨앤씨, 대구동성아트홀, 부산 국도앤가람, 거제아트시네마 등 각 지역의 예술영화전용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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