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대책 반짝 효과? 서울·수도권 매매시장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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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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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8·28 대책 발표 후 서울·수도권 주택 매매시장이 일제히 오름세로 전환했다.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전세가격이 높은 일부 지역의 전세수요 매매 전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 주 대비 0.02%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남·송파(0.09%)·마포(0.08%)·강동(0.07%)·강북·구로·노원·종로구(0.01%) 등이 올랐다. 은평(-0.08%)·관악·금천구(-0.04%)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건축 시장은 전 주 보다 0.22%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가 일주일새 500만~750만원, 주공4단지와 시영은 1000만~225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500만~1000만원, 가락시영1·2차가 250만~1000만원 각각 올랐다.

개포동 S공인 대표는 "재건축단지 매수문의가 늘면서 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됐으나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어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수도권 신도시는 일산(0.03%)·산본·분당·중동(0.02%)이 소폭 상승했다. 경기도는 군포(0.06%)·광명·파주(0.03%)·안산(0.02%)·평택·의왕·용인·수원시(0.0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도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군포시 당동 용호마을e편한세상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500만원 상승했고, 광명시 하안동 주공2·4단지는 250만~5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한아름 연구원은 “서울은 재건축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관망세를 보여 상승폭이 전주보다 둔화됐다”며 “비 재건축아파트가 하락세에서 벗어났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소형면적 위주로 급매물 거래가 되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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