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학의 학생들은 8일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4명의 교수들이 지난 1학기에 학생 5∼6명에게 개인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한 뒤 장학금이 들어오면 자신들의 계좌로 부쳐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불이익이 두려워 계좌에 들어온 장학금을 그대로 전했다는 것이다.
학생 1인이 받은 장학금은 260만원이어서 모두 더하면 1천만원이 넘는다.
교수들이 이 돈을 교내 운동부를 지원하는 데 써야 한다며 거뒀다고 학생들은 전했다.
그러나 한 학생은 “왜 내 이름으로 나온 장학금을 교수에게 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장학금을 가져가는 바람에 학자금 대출도 못 받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이 같은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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