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에버랜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의 기린 장순이가 자신의 생일인 지난 8일 18마리째 암컷 기린을 무사히 순산하면서 세계 최대 출산 기린에 등극했다.
장순이의 출산은 국제 종 정보 시스템(ISIS, International Species Information System)에도 등재됐다.
장순이는 그 동안 17마리를 출산한 프랑스 파리 동물원의 기린 '람바(1982~2005)'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이번 출산으로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린을 출산한 '다산여왕 기린'이 됐다.
장순이의 다산이 가능했던 이유는 동물친화적 사육 환경과 전문적인 사육사의 보살핌, 남편 장다리와의 금실 3박자가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장다리와 장순이의 끈끈한 부부애는 매년 부부의 날마다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6년간 장순이와 함께 하며 새끼 18마리를 모두 받아 낸 에버랜드 김종갑 프로사육사는“장순이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자궁을 비롯한 신체 전반이 건강하다”며 “사육사로서 장순이처럼 건강한 기린을 만난 것은 큰 복이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장순이의 세계 다산여왕 등극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자사 SNS를 통해 이번에 태어난 아기 기린의 이름을 공모하는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에버랜드 SNS '위드에버랜드'를 방문해 아기 기린의 이름과 의미를 댓글을 통해 지어주면 된다.
에버랜드는 접수된 이름을 대상으로 향후 SNS와 현장 투표를 진행해 실제 아기 기린의 이름을 선정하고 에버랜드 이용권, 기린사 방문 기회, 기린 인형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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