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새 코너 '엔젤스', 팬클럽 문화 풍자 '가려운 등 제대로 긁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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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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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새 코너 '엔젤스'[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개콘'의 새 코너 '엔젤스'가 걸그룹의 팬클럽 문화를 재치있게 그려내 웃음을 선사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첫 선을 보인 '엔젤스'는 최근 쉽게 볼 수 있는 걸그룹 팬클럽 문화를 코믹하게 그려낸 새 코너로 개그맨 이혜석, 김진철, 엄태경, 김종은, 장유환 등이 출연한다.

엔젤스 팬클럽의 회장 역을 맡은 장유환은 회원들에게 일일이 응원 수칙과 조공법을 가르친다. 간혹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하는 팬클럽 조공 문화를 코믹하게 풍자하면서 웃음을 더한다.

장유환은 칼로리 걱정없는 무지개떡을 준비한 팬클럽 회원에게 "무지개떡이라니 생각이 있느냐. 누나들의 최대 라이벌이 레인보우라는 것 모르느냐"라고 지적했고, 엔젤스의 노래에 맞춰 손을 흔드는 김진철에게 "이렇게 성의 없게 손을 흔들 거면 성시경 팬클럽으로 가라"고 말해 팬클럽 회원들 사이에 존재하는 경쟁의식을 지적하기도 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팬클럽 회원들의 독특한 응원방법이다. 엔젤스 멤버들의 개성을 살려 "사랑해요 안소미", "진격거인 김민경" 등 독특한 응원법은 실제 팬클럽 회원들이 하는 응원법과 매우 흡사해 눈길을 끈다.

시청자의 반응 역시 뜨겁다. 재치와 코믹을 겸한 새로운 코너가 등장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과연 '엔젤스'가 그동안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었던 팬클럽 문화의 가려운 이면을 제대로 긁어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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