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실시한 시범사업은 주변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우분을 활용하고자 작년에 현장애로기술 농업인개발과제로 우분퇴비를 활용한 양송이배지 실용화 연구를 위해 양송이 재배 선도농가(2농가)에서 실시하게 됐다.
지난 6일 양송이재배 20여 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시범농가 재배사에서 치러진 평가회에서 농가들은 우분활용양송이배지는 기존 볏짚 배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동안 부여군에서는 주로 벼농사의 부산물인 볏짚을 활용 양송이 배지로 이용하여 왔으나, 외국 수입사료의 급등으로 축산농가의 조사료용으로 볏짚 수요가 늘어나면서 양송이 배지의 주재료인 볏짚가격이 오르고 또 수급마저 불안정하여 최근 수년간 양송이 배지가격은 꾸준히 상승하여 재배농가의 경영 부담으로 작용하여 왔다.
일부 배지제조 농가에서는 자구책 마련으로 수입산 밀짚·폐면을 넣기도 하고 경마 사육장에서 나오는 마분을 이용하기도 하는 등 배지재료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되진 못했다.
시범농가는 이날 평가회에서 “발효우분을 양송이 배지로 투입하여 볏짚과 계분 등 배지재료비 30%가 절감되었다”며 “양질의 발효우분만 확보된다면 수량과 품질면에서 100%볏짚을 이용한 재배와 비교하여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부여는 국내 양송이 산업의 메카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양송이 생산과 뛰어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농업기술보급에 앞장 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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