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국내 연구진이 '부작용을 줄인 검버섯 치료법'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연구진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연구소와 공동으로, 2013 유럽피부과학회지 저널에 '지루성 각화증에 대한 롱펄스 755-nm의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의 치료 효과 : 13명의 아시아 환자에 대한 연구(Therapeutic efficacy of long-pulsed 755-nm alexandrite laser for seborrheic keratosis : a pilot study of 13 Asian patients)'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의료진은 기존 레이저 치료가 크고 두꺼운 검버섯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총 216개의 검버섯 병변을 치료했다.
특히 젠틀맥스 레이저를 이용해 멜라닌 색소가 많은 피부에도 홍반·색소침착 등 부작용이 거의 없이 대부분의 검버섯을 제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젠틀맥스 레이저가 강도 높은 에너지로 뿌리까지 제거해 재발 가능성이 낮으며, 시술 후 5회 이상 치료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다"고 설명했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연구에 참여한 13명의 환자 중 85%인 11명의 검버섯 환자가 색소 침착 없이 개선됐으며, 나머지 2명도 경미한 저색소 침착이 나타났지만 추가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개선됐다"며 "젠틀맥스 레이저치료는 기존의 치료로 홍반이 오래갈 수 있는 두껍고 큰 병변들도 1~2회 치료로 좋은 개선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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