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비상시 유연탄 긴급 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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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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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러시아 최대 유연탄 생산업체와 긴급 조달 MOU 체결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는 지난 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월드트레이드 센터에서 러시아 최대 유연탄 생산업체인 카보원(Carbo One)사와 비상시 유연탄 긴급 조달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카보원사는 연간 3000만톤 이상의 유연탄을 생산해 유럽, 중국, 일본, 한국 등에 수출하고 있는 러시아 최대 유연탄 공급사 중 한 곳이다. 특히 러시아 최대 유연탄 수출항인 보스토치니(Vostochny)항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발전사 최초로 편도 3일 거리의 최근거리 항구인 보스토치니항을 보유한 러시아 공급사를 고열량 유연탄 긴급 조달원으로 추가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호주 등 기존 공급지역의 기상재해 등으로 인한 위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또한 동서발전은 보스토치니항 현장 점검을 통해 동절기 러시아탄 도입의 최대 장애 요소인 분진 발생문제를 적극적으로 해소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보스토치니항측이 오는 12월까지 분진 방지설비를 건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분진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 없이 현재 호주탄 대비 톤당 2~3불 이상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러시아탄의 도입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7월 발전회사 5개사 공동으로 중국 공급사와 유연탄 긴급 조달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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