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 전격 은퇴 선언. [사진=SKT T1 공식홈페이지] |
SK 텔레콤 프로게임단 T1은 9일 프로게이머 김택용(24)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2005년 데뷔한 김택용은 POS와 MBC게임 히어로에서 활약하며 메이저 개인리그인 MSL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07년 당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던 마재윤(전 CJ·영구제명)과의 MSL 결승전에서 3대0으로 승리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2008년 SKT T1으로 이적한 김택용은 클럽데이 온라인 MSL에서 우승, IEF 2008, 2010, 2011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강자로 거듭났다.
또 곰TV TG삼보-인텔클래식 시즌2 우승, WCG 2009 동메달 획득 등 스타크래프트1에서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프로토스 플레이어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2009 시즌에서 정규 시즌 MVP를 수상했고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 시즌에는 63승을 기록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0~2011시즌에는 63승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다승 신기록과 함께 정규시즌 다승왕과 MVP를 차지했다. 프로리그 통산 성적은 203승 98패(승률 67.5%)다.
그러나 김택용은 '스타1'의 인기 하락과 함께 '스타2' 종목 전환 이후 이름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해 결국 고심 끝에 은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택용은 팀을 통해 "갑작스럽게 은퇴를 하게 돼 죄송하다. 지금까지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택용은 잠시 휴식의 시간을 보낸 뒤 곧 군에 입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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