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초성으로 유력하게 비정되어온 대전리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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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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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연천군(군수 김규선)과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조유전)은 나당전쟁기의 매초성으로 유력하게 비정되어온 연천 대전리산성(大田里山城)에 대한 1차 발굴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오전 10시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대전리산성의 성벽 몸체는 내성벽을 갖춘 협축식으로 외성벽에 보축성벽을 덧붙여 쌓은 축성기법을 보여준다. 외성벽은 주로 장방형으로 치석된 편마암계 성돌을 이용하여 품자형(品字形)으로 정연하게 쌓았는데, 기저부에서 상단까지의 높이는 최대 13m나 되는 곳도 있다.

이런 성벽 몸체의 축성기법 등으로 미루어 대전리산성이 처음 축성된 시기는 삼국시대 후기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현재까지의 고고학적 자료로 볼 때 축조 주체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 중에서 일단 신라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헌상의 매초성으로 가장 유력하게 비정되고 있는 대전리 산성의 실체를 파악하고, 비정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실시됐다.

발굴조사는 전체 성벽 중에서 남쪽과 남서쪽 성벽 일부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는데, 성벽의 구조와 출토된 유물을 통하여 이미 나당전쟁 이전에 신라가 대전리산성을 축성하고 관리하였던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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