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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크로아티아전 기자회견[사진=대한 축구협회]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의 강호 크로아티아 평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명보 감독은 "크로아티아전은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아이티전을 마치고 2일의 시간을 가졌고 단점을 선수들과 공유를 했다.
9월 마지막 평가전이니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이티전은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고 치른 경기 중 가장 나빴다"고 말했다. 홍명보호 출범 후 첫 승리를 거뒀고 4골을 넣었지만 홍명보 감독은 경기 내용, 특히 조직력적인 부분에 문제가 컸다는 자체 진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당시 홍명보 감독의 질의에 대한 응답.
- 크로아티아전을 앞둔 소감은?
크로아티아전은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아이티전을 마치고 2일의 시간을 가졌고 단점을 선수들과 공유를 했다. 9월 마지막 평가전이니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
- 구자철, 김보경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 부분은 오늘 훈련을 마치고 내일 선수 구성을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김보경은 왼쪽, 구자철은 가운데서 플레이했다. 소속팀에서 김보경은 가운데 있었고 구자철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봤다. 둘 다 장점이 있고 우리는 두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두 선수에게 맞는 포지션을 계획 중이다.
- 구자철을 수비형 미드필더 훈련을 시킨 이유는?
구자철은 소속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고 있다. 일주일 이상 시간을 보냈지만 그 포지션에서의 적응력과 우리 팀에 어느 정도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 생각했다. 얼마나 팀에서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지 관찰했다.
- 상대가 크로아티아여서 세우는 것인가?
상대 때문이 아니다. 내년 월드컵에서 얼마나 좋은 선수를 많이 활용하고 구자철의 역할을 생각한 것이다. 모두가 구자철의 장점을 알지만 거기에 힘을 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 크로아티아전에서 어떤 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싶은가?
지금까지 총 5경기를 했다. 그 중에서 아이티전의 내용이 가장 좋지 않았다. 자체적으로 분석했을 때 조직적인 면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미드필더 역할이 중요했는데 그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 얼마나 강하냐, 강하지 못하냐에 따라 월드컵의 성패를 좌우한다. 거기서 좀 더 좋은 조합을 찾는 과정이라 하겠다.
- 크로아티아의 주축 선수가 몇 명 빠진 것으로 아는데?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일반 팬들이 아는 몇 선수가 빠졌고 지난 경기에 나선 선수가 몇 명 빠졌지만 내일 오는 팀이 경험이 없더라도 이번에 오지 않은 선수보다 더 열심히 할 것이다. 내일 경기는 우리 팀에게도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 지방에서 하는 평가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지방에 계신 팬들도 국가대표 경기를 보면서 즐긴다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 아이티전에 관중이 적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착잡할 것 같은데?
대표팀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대표팀 성적이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처음 취임했을 때 대표팀의 위상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느꼈고 실제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하다. 성적이 모자란다면 계속 좋은 성적을 내야 할 것이다. 내용이 좋지 않다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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