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리치' 럭키백엔 뭐가 들었을까?…행운이 터지는 럭키백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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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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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일모직 '니나리치'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 결혼을 앞둔 박미선(32,서울 잠실)씨는 최근 예비 남편의 옷을 사러 백화점에 들렀다가 예상치 못한 선물에 깜짝 놀랐다. 평소 할인행사를 잘 하지 않기로 유명한 니나리치 매장에서 럭키백 이벤트를 하고 있었던 것. 박 씨는 행사에 참가해 16만원 상당의 반바지와 반팔티셔츠를 선물로 받았다.

그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결혼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럭키백 안에 있던 반바지와 반팔티셔츠는 신혼여행때 입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통업계에 '펀 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대표적인 펀 마케팅은 '럭키박스' 이벤트로 봉인된 박스나 주머니에 고객이 지불한 금액 이상의 제품을 넣어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럭키박스 마케팅이 감성적 요소와 재미를 추구하는 젊은 층에게 어필하면서 뷰티·패션·생활용품 등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일모직의 남성복 브랜드 니나리치는 오는 29일까지 '원 플러스 럭키(1+LUCK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가을 시즌 새롭게 출시하는 니나리치 슈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현장에서 간단한 게임을 진행하고 럭키백을 주는 이벤트다. 기존 '복불복 쇼핑'처럼 특정 가격의 럭키박스를 구매하는 형태를 넘어 재미까지 더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니나리치 슈트를 구매한 고객이 매장에 준비된 요술 주머니에서 번호를 뽑으면 뽑힌 번호에 해당되는 럭키백을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 럭키백 안에는 9만9000~16만9000원 상당의 브랜드 인기 아이템인 반팔티셔츠·반바지·넥타이·포켓치프 등이 담겨있다.

이번 행사는 전국 백화점 니나리치 매장 28곳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모든 고객에게 럭키백의 행운이 돌아갈 수 있도록 총 840개를 준비했다.

안재훈 니나리치의 팀장은 "최근 고객과 세련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기법이 도입되고 있다"며 "니나리치만의 차별화되고 독특한 프로모션을 기획·실행해 고객들과 더욱 친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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