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9일(현지시간)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8명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거라 믿는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7명은 미 의회가 미군의 시리아 군사개입을 승인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비슷한 수의 응답자들은 2년동안 지속되엉 온 시리아 내전에 미국이 개입할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국의 유력 일간지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도 CNN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티 센터와 함께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정부의 끈질 긴 설득에도 국민 대다수는 미군의 시리아 내전 투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보면, 63% 대 28%로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반대하는 응답자가 훨씬 많았다.
오바마의 군사개입에 대한 지지율도 크게 떨어졌고 얼마 전 실시한 설문조사 때보다 군사개입을 반대하는 비율이 15% 정도 늘어났다.
이 신문은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력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낮은 상태이며 그의 시리아에 대한 대응정책을 반대하는 국민의 수가 찬성하는 사람보다 두 배 정도로 많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지지자 중 53~35%는 시리아에 대한 미군의 공습을 반대했고, 공화당 지지자들은 70~21%가, 그리고 무소속 지지들은 66~28%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에 관계 없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가 미군의 공습을 강력히 반대했으며, 16%만이 강력히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10명 중 6명 정도는 화학무기 사용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미국이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