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흰찰쌀보리만주’ 우수상 수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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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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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군산시농업기술센터, 제분시설 등 체계적인 가공 산업 육성 결과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제3회 전라북도 농식품 및 아이디어 가공제품 콘테스트에서 군산의 ‘흰찰쌀보리만주’가 가공품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6일 전라북도가 개최한 제3회 농식품 및 아이디어 제품 콘테스트 최종 심사에서 군산 신풍동에 소재한 영국빵집(대표 정석균)에서 출품한 ‘흰찰쌀보리만주’가 가공제품분야 출품작인 57건 중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전북지역 농식품의 신기술개발을 장려하고 우수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로 세 번째 열린 대회로 농식품 가공품 분야와 아이디어 제품 분야로 나뉘어 평가했다.

우수상을 차지한 흰찰쌀보리만주는 군산의 대표 농산물인 군산흰찰쌀보리 반죽에 앙금을 넣고 구운 빵으로 최근 단팥빵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군산의 또 하나의 명물로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흰찰쌀보리만주는 흰찰쌀보리의 찰성을 잘 활용하여 빵이 찰져 식감이 쫄깃하고 구수하며, 냉장보관 시에도 촉촉함이 유지되어 장기유통이 가능하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여 평가위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성과는 그간 국내외에서 호밀, 옥수수, 보리 등 곡분을 활용한 제빵제조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밀가루에 비해 제빵성이 열등하여 상업화가 어려웠던 점을 극복하기 위해 영국빵집 정석균 대표는 작년부터 군산시농업기술센터와 흰찰쌀보리 제과 제빵 개발에 노력해 온 결과이다.

샤워도우(산성반죽) 제조법으로 밀가루 대신 흰찰쌀보리가루를 사용하여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흰찰쌀보리만주는 상품화에 성공하여 이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

영국빵집에서는 수상한 보리만주 외에도 다양한 흰찰쌀보리빵과 과자를 개발하고 상품화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입소문을 타고 매출도 급성장해 오고 있다.

흰찰쌀보리만주를 개발한 정석균 대표는 “군산흰찰쌀보리는 그 자체가 친환경 농산물로 식이섬유 등 영양도 풍부하고, 찰진 성질에 착안하여 보리만주를 개발했다. 단팥빵으로 유명한 군산의 또 하나의 명품과자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성과는 흰찰쌀보리의 안정적인 수요확보에도 큰 의미가 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정부의 보리수매 중단으로 군산흰찰쌀보리의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기위해 가공 산업 육성에 주력하여 왔다. 보리가공 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가장 시급한 기반시설인 보리제분시설을 지난해 준공하고, 관련 가공 상품을 연구개발하고 상품화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과 지원을 해왔다.

흰찰쌀보리만주처럼 가공식품의 수요가 늘어나면 원재료인 흰찰쌀보리의 수요도 자연스럽게 확보되어 농가소득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 장두만 소장은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군산흰찰쌀보리가 가공품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군산의 모든 제과점에서 흰찰쌀보리빵을 만들고 판매하여 천안의 호두과자처럼 군산의 대표 향토 특산품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콘테스트는 전문가 5명의 심사위원이 농식품 가공품 57점과 아이디어제품 65점 등 총 122개 제품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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