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들의 주름잔치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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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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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1회 동막골 번데기주름축제 열린다…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누에는 네 차례의 탈피를 거치는 동안 번데기가 되고 나비가 되어 하늘을 난다. 하지만 번데기처럼 주름이 가득한 우리 마을 어르신들이 과연 나비가 되어 하늘을 훨훨 날아 볼 수 있을까?

이를 위해 청양군 목면(면장 정성희)에서는 ‘누에, 나비되어 날다’라는 주제로 오는 9월 28일 청양군 목면 본의2리 동막골에서 ‘제1회 동막골 번데기 주름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누에가 번데기가 되고 나비가 되어 하늘을 훨훨 날듯, 한 평생 스스로 나비인 줄도 모르고 땅에 묻혀 살아 온 안타까운 시골마을 노인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축제 무대 공연을 통해 여생을 즐겁게 살아갈 새로운 신명을 얻는다는 의미로 기획됐으며, 동막골 번데기 주름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천식) 주최로 추진 중이다.

이날 축제는 65세 이상의 남녀 주민으로 구성된 번데기 합창단 공연· 몸빼 패션쇼(번데기는 프라다를 입지 않는다)·번데기 퓨전요리 시식·누에관련 다양한 체험·동막골 농산물 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준비해 만드는 축제라는 특이한 점이 있다.

김천식 동막골 번데기 주름축제 추진위원회장은 “우리 동막골 주민이 함께 만들고 있는 축제는 우리 마을 노인들이 새로운 세상을 향해 힘찬 날개짓을 시작하는 축제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많이 구경 오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축제에 관한 궁금한 사항 및 문의는 목면사무소 총무담당(☎041-940-422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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