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LNG, “원전 메꿔 6.6% 수요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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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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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LNG(액화천연가스) 수요가 올해 6.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른 관련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도 점쳐진다.

10일 업계 및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해 다른 에너지원의 수요 성장률이 1% 안팎인데 비해 LNG는 6.6%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매년 혹한과 혹서기가 심해지는 기후변화로 냉·난방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전 가동 차질을 메꾼 부분도 컸다.

공장에서는 고유가 및 청정연료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해 도시가스로의 연료 대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석유화학 29.3%, 비금속 24.8% 정도의 소비증가가 나타났다.

또한 1분기 수송용 도시가스 소비도 CNG(압축천연가스)버스의 보급확대에 따라 5.6% 증가했다.

에경원은 올해 LNG의 도시가스 수요가 4.3% 증가하고, 발전용 수요는 12.5%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에 신고리 1~2호기 등 원전설비 가동중단 영향으로 발전용 수요가 전년대비 24.5%의 큰 증가세를 시현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비해 원자력은 신월성 2호기, 신고리 3호기 등 신규 원전 가동에도 원자력 발전 이용률 하락으로 1.5%의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가스 및 민간 LNG발전사들의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선두업체인 SK E&S는 올 상반기 매출 3조447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약 10% 증가한 수치다.

SK E&S는 537MW급 2기로 구성된 광양LNG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연간 50~60만톤 정도의 LNG를 도입하고 있으며, 신규 LNG 저장기지 건설을 추진해 규모를 키울 방침이다. 특히 지난 9일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셰일가스를 도입하는 계약도 체결해 가격경쟁력 높은 원료를 확보한 것이 고무적이다. 이밖에 지난 3월 경기도 평택시에 833MW급 신규 LNG발전소의 상업가동에 성공했으며, 발전소 추가 건설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GS EPS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약 7%)했으나 하반기 신규 증설 등으로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 GS EPS는 이달 중 415MW급 LNG발전소 3호기를 준공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4·5호기를 추가 건설하는 계획도 잡고 있다.

한편, 국가 주력 에너지원인 석유에 대한 의존도는 매년 하락하고 있다. 총 에너지 중 석유 비중은 2010년에 40% 밑으로 떨어져 2012년에는 38.2%를 기록했다. 올해는 37.7%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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