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빼뚤한 글씨로 쓰여진 인생의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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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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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양주시(시장 현삼식)는 시청 로비에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삐뚤빼뚤한 글씨체로 쓰여진 특별한 시화전이 열리고 있다.

‘문해, 시와 그림으로 행복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시화전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2013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양주시가 선정돼 관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을 추진, 한글을 배운 어르신들의 작품 60여점을 전시했다.

대한민국 문해주간(9월6일~12일)을 맞이하여 어르신들의 학습성과 문해교육의 중요성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시화전은 덕계학습관, 은봉학습관, 양주1동 주민자치센터, 노인회 장흥면 분회에서 운영하는 한글교실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행복’이라는 주제로 직접 창작한 시와 그림으로 구성됐다.

특히 늦게나마 글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행복하다는 내용과 내 아이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벅차오르는 행복을 느낀다는 내용 등 여느 문학인들의 작품 못지않은 감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비문해 성인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생활능력 향상과 사회활동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한글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시상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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