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암표상 온상 ‘KTX 파격가 할인’ 상품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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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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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KTX 파격가 할인 상품이 암표상들의 배를 불린다는 지적에 따라 운영방식을 변경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파격가할인 상품에 대해 실수요자들에게 할인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대폭 손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1인당 구입매수를 제한해 일부 회원에게 할인승차권이 편중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다음달 판매분부터는 파격가할인 승차권을 하루에 회원당 편도 4매, 횟수로 2회(왕복)까지만 구입이 가능하도록 변경한다. 1개월간 최대 구입횟수는 8회 이내로 제한할 예정이다.

높은 할인율 때문에 이윤이 큰 점을 노려 암표상들이 몰린 것을 감안해 할인율을 하향 조정하고, 할인 공급좌석수를 확대하여 일반 고객이 할인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도록 했다. 파격가할인 승차권의 반환수수료 기준도 일반 승차권과는 달리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상습 암표 판매자는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찰청과 국토교통부에 암표 판매자 및 관련 사이트 단속과 처벌을 요청했다. 관련 법령의 개정도 요구할 계획이다.

유재영 코레일 여객본부장은 “암표는 정상적인 승차권이 아니라 승차권을 사진으로 찍거나 코레일톡 화면을 캡처해 거래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우 승차권으로 인정하지 않고 정상운임과 10배 이내의 부가운임까지 추가로 수수하고 있으니 거래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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