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베이 20년 만에 지각변동…부동산 가격 20%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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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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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올림픽 특수로 도쿄베이 최대 수혜지로 꼽혀

<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면서 도쿄베이 부동산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도쿄 동남쪽의 하루미 지역 올림픽 빌리지 근경 8km 이내 주변 집값이 크게 뛸 것이란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는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이 2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치 증권은 도쿄올림픽이 지난 1992년 이후 주저앉았던 주택경기를 환기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도이치 증권의 오타니 요지 도쿄 애널리스트는 “경기장 공원 수송 등의 인프라 개발로 인해 해변가 부동산 가치는 극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하루미의 근처 대지들은 금값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미의 아파트 가격은 제곱미터당 82만800엔 가량이다. 도쿄 시내의 경우 평균 제곱미터당 87만8000엔 정도다. 앞서 올림픽을 열었던 고마자와 지역은 제곱미터당 87만7000만엔이다. 일본은 하루미에 선수들의 숙박시설 등을 위한 최대 주택단지를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다. 이 지역의 44 헥타르 구획에 954억엔을 투자해 올림픽 빌리지 단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미국 디즈니랜드보다 28% 가량 더 넓다.

노무라증권의 후쿠시마 다이스케 애널리스트는 "올림픽이 도쿄 베이 지역에 건설 붐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의 건설산업에 대한 경제적 효과는 4750억엔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부동산 분야만 1520억엔 가량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 개최 이후 10년 동안 거둘 경제효과가 99억 파운드(약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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