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자진 납부… 국민께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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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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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일가 자진 납부 [사진=남궁진웅 기자 -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10일 미납 추징금 완납 계획을 검찰에 제출하면서 16년을 끌어온 추징금 문제가 해결됐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께 장남 재국씨를 통해 미납추징금 1672억원의 자진 납부 입장을 전달하고 구체적인 납부 방법과 시점 등을 담은 자진납부계획서와 이행각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재국씨는 이날 3시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그간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가족을 대표해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재국씨는 주요 납부 재산 목록에 대해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의 경우 연희동 자택을 납부할 계획이지만 재국씨는 "부모님이 여생을 보낼 수 있게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남 전재국씨는 연천 허브빌리지 48필지 전체 및 지상건물, 서울 서초동 시공사 사옥 3필지, 압수 미술품 554점 및 개인 소장 미술품, 한남동 유엔빌리지 부지 매매대금 등이다.

차남 전재용씨는 오산 양산동 산 19-87 등 5필지, 서초동 시공사사옥 1필지, 서울 이태원동 준아트빌이 해당된다.

장녀 전효선씨는 본인 소유의 안양시 관양동 부지가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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