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거탑 제로' 민진기 PD "박완규, 출연 의사 먼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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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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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민진기 PD가 '푸른거탑 제로'에 출연하는 외국인 파스칼 디오르와 가수 박완규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민 PD는 10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푸른거탑 제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캐스팅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푸른거탑 제로'에는 최종훈을 비롯해 장지우 이준혁 이영훈 윤진영 김동현 잊아훈 송영재 등이 출연한다.

특히 독일에서 온 교포 3세 훈련병 손담비 역을 맡은 파스칼과 군대 잔반을 수거해가는 돼지 농당 사장의 박완규가 눈길을 끈다.

민 PD는 "이번 시즌에서는 외국 국적을 포기하고 입대하는 개념청년 캐릭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던 찰나 파스칼를 만났다. 몸도 좋고 잘생겼는데 보기만하면 웃기더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이어 "박완규는 지난 시즌 초창기부터 끊임없이 출연 의사를 밝혔다"며 "매니저를 통해 아이디어를 주기도 하고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여려차례 미팅을 하기도 했다. 머리를 절대 자를 수 없다는 박완규의 의사때문에 어떤 캐릭터를 할까 고민했다. 그래서 어느 부대든 잔반을 처리하는 짬아저씨의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민 PD는 "박완규도 흔쾌히 캐릭터를 받아드렸다"며 "촬영장에서 본인의 분량보다 더 많이 사전준비를 해오시는 등 열정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케이블 채널 tvN '푸른거탑 제로'는 앞서 방송된 '푸른거탑'에서 말년 병장으로 출연한 주인공 최종훈의 신병 시절을 그린다. 지난 시즌에 비해 제작 규모를 키우고 촬영 장비를 업그레이하는 등 보다 큰 스케일로 제작됐다. 오는 11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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