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영화감독 몸값 1위 누구… 리안 감독 편당 650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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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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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리안 감독.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중화권 영화감독 중 개런티 순위 1위는 '라이프 오브 파이'의 리안(李安) 감독이 차지했다.

첸잔왕(前瞻網) 9일 보도에 따르면 리안 감독이 편당 6000만 달러(약 650억7000만원)의 고액 개런티로 1위, 오우삼(吴宇森·우위썬)과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이 각각 3000만 달러, 20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리안 감독의 경우 영화 ‘와호장룡(卧虎藏龍)’으로 아카데미상 최우수감독상을 거머쥐면서 개런티가 치솟기 시작했으며 이후 라이프 오브 파이 등 잇달아 성공작을 내놓으면서 중화권 감독 중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게 됐다.

2위를 차지한 우위썬 감독은 ‘영웅본색(英雄本色)’, ‘첩혈쌍웅(喋血雙雄)’ 등 수많은 흥행작을 배출, 홍콩 ‘폭력미학’의 대표주자로 평가받으며 일찍이 할리우드의 문을 두드렸고 이후 그의 개런티가 꾸준히 상승해 최고 편당 3000만 달러를 받기도 했다. 비록 최근에는 흥행작의 부재로 주춤하는 모양새나 여전히 인기감독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한편 3위를 차지한 장이머우 감독은 2000년 ‘행복한 날들(幸福時光)’제작당시 개런티는 3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2002년 ‘영웅(英雄)’의 성공으로 1000만 달러, 2008년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을 연출한 후 편당 2000만 달러까지 몸값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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