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상품개발에 고심…적립방식도 가지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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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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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신용카드 부가서비스가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신상품 개발에 대한 카드사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카드사들은 최근 소비자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방안을 다양하게 탑재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매일 이용한 금액에 따라 당일 이용액의 최대 2%까지 적립해주는 신상품 ‘롯데 데일리카드’를 출시했다.

기존에 카드사들이 건당 결제금액에 대한 일정 부분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던 것과 달리, 하루 동안 카드로 쓴 모든 금액을 합산해 적립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당일 이용액에 가족카드 실적도 합산되기 때문에,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일 5000포인트, 월 10만 포인트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도 올해 하반기 포인트 적립에 특화된 ‘현대카드M 에디션2’를 내놓았다. 이 카드는 월 결제 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모든 가맹점에서 0.5~2.0%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게다가 100만원 이상이면 기본 적립률에 1.5배가 적용된다. 한도나 횟수 제한도 없다.

각종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를 한 장에 모아둔 일명 ‘멀티카드’도 쏟아지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지난 5일 출시한 ‘KB국민 GS행복가득카드’는 차량 서비스에 특화된 카드로, GS포인트와 해피포인트 적립이 한 장의 카드로 가능하다.

우리카드가 내놓은 ‘우리다모아카드’도 OK캐시백, CJ ONE포인트 등 국내 8개 제휴사의 멤버십 포인트를 한 장에 담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카드는 출시된지 두 달이 채 되기도 전에 10만장 발급을 돌파했다.

통상 이 포인트들은 1점당 1원의 가치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최근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다.

실제로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서비스를 사용한 카드회원들은 8월말 기준 154만808명에 달한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포인트 적립을 해주는 카드는 시중에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특별한 적립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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