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화려한 개막…현대·기아차, 유럽형 신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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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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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신형 i10·기아차 니로, 세계 최초 공개

현대자동차는 이날 유럽 전략형 신차인 신형 i10(프로젝트명 IA)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모터쇼인 제65회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9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11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번 모터쇼에는 최근 자동차 업계의 최대 화두인 ‘친환경’와 ‘소형’을 강조한 신차와 콘셉트카가 대거 소개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이번 모터쇼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유럽 전략형 신차인 신형 i10(프로젝트명 IA)을 처음 공개했다. 신형 i10은 지난 2008년 유럽 시장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차 i10의 후속 모델로 디자인과 개발,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이 유럽 현지에서 이뤄진다.

현대차는 오는 11월부터 유럽 시장의 주력 전략 차종 중 하나인 신형 i10을 출시해 유럽 소형차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며 i20, i30 등 유럽 전략 차종과 함께 유럽 점유율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앨런 러쉬포스 현대차 유럽법인 수석 부사장은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며 고용과 세수에 기여하는 등 ‘유럽 현지화’를 이뤄냈다”며 “오늘 새롭게 선보이는 소형차(A세그먼트) 신형 i10은 유럽 내 현대차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는 i10의 생산라인을 현대차 인도공장(HMI)에서 현대차 터키공장(HAOS)로 이전, 이달부터 신형 i10을 유럽 현지에서 생산하는 등 현지화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 5월 터키 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10만대에서 20만대 수준으로 늘리는 증설작업을 마쳤으며, i10을 터키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유럽시장 전체 판매량의 90%가량을 현지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기아자동차는 새로운 콘셉트카 니로(개발명 KED-10)를 공개하며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는 새로운 콘셉트카 니로(개발명 KED-10)를 공개하며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니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가 10번째로 제작한 콘셉트카로 유럽 소형차(B세그먼트) 시장을 겨냥한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니로는 기존 소형차 개념을 새롭게 해석해 개성 있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특히 작은 차체에 기아차만의 타이거 노즈 그릴, 넓은 헤드램프 등으로 세련된 외관을 겸비했으며 문이 위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를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터보 GDi 감마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05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기아차는 이날 쏘울 후속 모델도 유럽에 처음 선보였다. [사진=기아차]

기아차는 이날 쏘울 후속 모델도 유럽에 처음 선보였다. 쏘울 후속 모델은 기존보다 전장과 너비가 각각 20mm, 15mm 늘어나고 높이를 10mm 줄여 더 안정된 자세를 연출했다. 특히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플랫폼을 도입하고 업그레이드된 서스펜션을 장착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지난 6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5(현지명 옵티마) 개조차를 유럽 시장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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