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비평가 "중국 오락문화도 사상성 겸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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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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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최근 중국 유명 문화비평가인 주다커(朱大可) 퉁지(同濟)대학 문화비평연구소 교수가 "중국의 오락문화가 사상성을 겸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이목이 집중됐다.

주 교수가 최근 있었던 ‘링난(岭南) 대강좌, 대중포럼’에서 중국의 대중문화 소비의 새로운 경향에 대해 분석하면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고 중궁왕-궁런르바오(中工網-工人日報)가 9일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05년을 중국 '오락의 원년'이라고 지칭하며 이미 중국에 오락의 시대가 도래했고 이제 오락성 뿐 아니라 사상성을 갖춘 컨텐츠가 양상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최근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킨 영화 ‘소시대’를 ‘배물교(拜物教·물질숭배 종교)’,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신체교(身體教)’라고 비유하고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 교수는 “리안(李安)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e)’ 같은 영화가 바로 오락성과 사상성을 모두 갖춘 좋은 컨텐츠"라며 "중국 오락문화가 앞으로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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