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터키의 최대산업도시 이즈미트시와 형제의 연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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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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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즈미트시, 터키 최대 산업도시로 포스코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위치

박승호 포항시장과 터키 이즈미트시 네브자트 도으안 시장이 ‘포항시·터키 이즈미트시간의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포항시는 터키 최대산업단지인 코자엘리주의 주도(州都) 이즈미트시와 우호교류의향서에 서명하고 두 도시 간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9일 오전(현지시각), 터키 이즈미트시를 방문해 네브자트 도으안 시장과 ‘포항시·터키 이즈미트시간의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하고 두 도시간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즈미트시 시청에서 열린 이번 협약체결식은 관광, 경제, 사회, 문화, 교육, 환경, 전문기술,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 인적교류 및 정보공유를 통해 상호간 국제적 선의와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박승호 포항시장은 “터키는 한국전쟁 당시 1만5천여 명을 참전시킨 혈맹우방국으로 ‘형제의 나라’로 잘 알려진 가운데 터키 철강도시 이즈미트시와 포항시가 우호관계를 맺은 것은 어느 국가, 어느 도시보다 뜻 깊은 일”이라며 “앞으로 경제, 무역, 문화를 비롯해 청소년 홈스테이 및 프로축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즈미트시 네브자트 도으안(Born Nevzat)시장은 “대한민국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리와는 영원한 친구로 그 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도시 포항과 각별한 인연을 맺게 돼 영광”이라며, “특히 최근 대규모 공장을 가동시킨 포스코의 본사가 있고 해양과 산업도시라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두 도시 간 윈-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시 방문단은 예정에 없던 코자엘리주 상공회의소를 찾아 무역과 투자유치 등 보다 실질적인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가졌다.

한편, 터키 이즈미트시는 면적 3,524㎢, 인구 29만 명으로 마르마라해와 인접한 항만도시이자 자동차 허브도시, 철강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이스탄불과 연결되는 교통요충지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 급성장하고 있으며 포스코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비롯 현대·포드· 혼다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들로부터 집중적인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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