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2013 올해의 작가상'에 공성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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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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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공성훈씨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2013 올해의 작가'에 서양화가 공성훈(48)씨가 선정됐다고 국립현대미술관이 10일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올해의 작가상(Korea Artist Prize)은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할 역량 있는 작가를 전시하고 후원함으로써 한국현대미술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 공동 주최로 현장 중심적이며 실질적인 미술후원 제도를 지향한다.

선정된 공성훈의 전시'겨울여행'은 “동시대미술의 흐름 안에서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성과를 보여주기 힘들다는 선입견에 휩싸여 있는 회화매체에 천착, 보기 드문 혁신성을 보여주는 작가적 역량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국내·외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회화의 혁신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에 도전하여 일군 성취도가 뛰어나며, 일상의 미세한 주제에 몰두하는 여타 동시대 회화에 비해 밀도 깊은 심리적 차원을 불어넣는 공력이 인상 깊다”고 평했다.

공성훈 작가는 서울대학교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후 서울산업대학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독특한 이력이 있다. 창작활동 초창기에는 다양한 매체를 전방위적으로 구사하는 개념적인 작업을 주로 발표하였으나, 1990년대 후반 이후에는 정통적인 회화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공성훈의 '겨울여행' 전시 장면./사진=박현주기자

을씨년스러운 겨울의 모습이 가득한 공성훈의 그림은 자연에 대한 외경이나 그로부터 비롯되는 숭고미가 아니라, 더 이상 착취될 수 없을 정도로 착취된, 인간에 의해 포섭되어 한갓 연극무대 장치처럼 변해버린 자연을 보여준다.

<올해의 작가상 Korea Artist Prize> 최종 수상자는 작가 다큐멘터리 제작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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