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전두환 일가 추징금 미납 사과문 발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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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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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방송 정순영 기자=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10일 검찰에 출두해 미납추징금을 반납하겠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전두환씨의 차남전재국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현관에서 가족 대표로 대국민 사죄문을 발표하고 추징금 납부계획서를 특별환수팀에 제출했다.

전씨는 사과문을 통해 "추징금 환수 문제와 관련해 그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가족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친은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당국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라고 말씀하셨고 저희도 그 뜻에 부응하고자 했으나 저희의 부족함과 현실적 난관이 있어 해결이 늦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씨 일가는 우선 추징금 납부를 위해 검찰이 압류한 연희동 사저 정원과 경기 오산땅이나 경기 연천 허브빌리지 등 일가의 부동산과 미술품 등에 대한 재산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전씨 일가는 부족한 추징금액은 서로 분담해 내기로 했다.

우선 전씨 부부는 이순자씨 명의의 연희동 사저 본채도 검찰에 자진 납부하기로 결정했다.

전씨일가의 추징금 납부는 지난 1997년 4월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16년여 만이다.

검찰은 전씨 일가가 자진납부하기로 한 재산의 정확한 가액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TF팀을 구성해 재산 집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전씨일가 추징금 미납 사과문 전문

추징금 환수 문제와 관련하여 그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저희 가족 모두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저희 부친은 진작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한 당국의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라는 말씀을 하셨고, 저희들도 그 뜻에 부응하고자 하였으나, 저희의 부족함과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혀서 해결이 늦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이 그동안 논의 끝에 마련한 주요 납부 재산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재국 명의의 서울 서초동 소재 부동산 일체와 연천군 소재 허브빌리지 부동산 일체, 소장 미술품. 

전효선 명의의 경기 안양시 관양동 소재 부동산 일체.

전재용 명의의 서울 서초동 소재 부동산과 경기 오산시 소재 토지 일체.

전재만 명의의 서울 한남동 소재 부동산 일체.

경남 합천군 소재 선산 등입니다.

부모님이 현재 살고 계신 연희동 자택도 환수에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저희 자녀들은 부모님께서 반평생 거주하셨던 자택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가족 모두는 추징금 완납시까지, 당국의 환수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할 것이며, 추가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가족 모두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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