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의 출근시간 운행이 대폭 늘어나 일명 '지옥철'이란 불명예를 씻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달 30일부터 지하철 9호선의 오전 7~9시 급행열차를 증회, 일반과 급행열차 운행 비율을 기존 2대 1에서 1대 1로 조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지하철 9호선은 서울 강서~강남 구간을 빠르게 연결하는 대표적 노선이다. 현재 급행열차는 출·퇴근시간 혼잡도가 240%에 이른다.
일반열차는 24개역에 모두 정차하지만 급행열차의 경우 9개역만 서 김포공항에서 신논현역까지 약 30분이면 도착한다.
이번 조정으로 기존 출근시간대 급행열차는 22회, 일반열차는 46회를 운행되던 것이 향후 일반·급행 모두 각각 36회씩 다니게 된다. 급행열차가 14회 증편되는 셈이다.
다만 출근시간 이외 시간대나 주말 및 공휴일에는 현재와 같이 일반과 급행열차 운행 비율을 2대 1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열차운행시각 변경 정보는 메트로9호선 홈페이지(www.metro9.co.kr), 서울9호선운영(주) 고객지원센터(2656-0009), 120다산콜센터, 도시교통본부 트위터(@seoulgyotong) 등을 통해서 안내할 예정이다.
천정욱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9호선을 이용해 출근하는 강서지역 등 주민의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급행열차를 늘려 운행키로 했다"며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지하철 이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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