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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화여대특강 |
학생과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특강에서 안 지사는 ‘지방자치, 더 좋은 민주주의로 가는 길’을 주제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 과정을 설명하고 지방자치와 분권의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우리는 4·19혁명에서 6월항쟁까지 27년 동안 서구가 200년에 걸쳐 일군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얻었다”며 “민주주의가 밥 먹여 주느냐고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으나, 밥만 먹여주는 것이 아니라 나라 발전과 운명까지 결정하며, 이 점에서 민주화 운동은 값어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그러나 민주주의는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나 기아, 유전자 조작, 양극화, 공정거래 등 다양한 이유로 세계 모든 나라에서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사유하고 연대하는 시민이 존재함으로서 시작되는 민주주의 운동은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민주주의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지방자치로부터 실현될 것”이라며 “국민을 주권자로 만들고, 21세기 국가운영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지방자치야말로 진화된 국가운영체제이자 통일 한국의 미래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새 시대에는 젊은 지식층의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며 “대학생 특유의 냉철하면서도 섬세한 시각으로 지방분권을 바라봐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안 지사는 앞으로도 지방분권특별위원장 자격으로 지방분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방분권과 자치를 주제로 한 특강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권역별 토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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