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경기개발硏, "존폐기로의 전세제도..월세가구 증가율 전세가구의 2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11 10: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전세시장 축소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세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월세가구와의 격차를 더욱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봉인식 연구위원은 '존폐기로의 전세제도' 보고서에서, 자가와 월세로 이원화되는 주택시장에서 정부는 전세시장 개입을 최소화하고 저소득가구에 대한 선별적 지원과 월세시장 안정화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50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전세가격 상승세는 저금리와 시장침체기에 지속될 전망인데,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80%에 가까워질수록 전세에서 매매로의 전환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며, 이후 전세가격 상승이 둔화되면 전세공급자는 월세로 전환을 서두를 것이다.

경기도의 경우 이미 전세는 32%(2000년)에서 28%(2010년)로 감소한 반면, 월세는 13%(2000년)에서 21%(2010년)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전세는 21만 가구 증가했지만 월세는 44만 가구가 증가하여 전세가구 증가의 2배를 상회한다.

전세에 대한 각종 지원으로 월세가구는 전세가구보다 약 1.6~4.0배 더 많은 임대료를 부담하고 있다.

가구 연소득 5천만 원 이하 근로자 가구가 전세 1억 원 주택에 거주한다면 근로자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해 매달 26만 원을 부담하는 반면, 월세로 거주하면 매달 66만 원을 부담해 전세와 월세간 임대료 격차는 2배 이상이다.

저소득층 전세대출의 경우는 이보다 심해 월세와 약 4배 차이로, 저소득층일수록 격차는 크게 벌어진다.

봉인식 연구위원은 “최근 공급되는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격 추가 상승은 불가피하다”며, "정부는 매입임대주택 공급 및 임대료 보조 확대와, 다양한 장기 모기지론으로 주택구매 유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