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이번 식품안전진단 컨설팅은 대형급식소 및 식중독 이력업소의 위생 상태를 진단·개선하고 영업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실시됐다.
올해는 도내 대형급식소 130곳(집단급식소 87곳, 식품접객업소 43곳)을 대상으로 혜전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위탁해 실시됐으며, 식품조리·외식계열 교수 등 전문가 13명이 컨설턴트로 참여했다.
주요 컨설팅 내용은 ▲식품위생법적 서류 비치여부 ▲종사자 개인위생 ▲조리설비·기구 및 조리·보관공정 ▲방충·방서 ▲조리장 등에 대한 위생관리수준 ▲조리종사자와 칼, 도마 등에 대한 ATP측정과 간이검사를 이용한 위생검사 등으로 식중독 발생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도는 컨설팅 결과 하위 10%에 해당하는 업소(15곳)에 대해서는 식품안전관리 실천유도를 위해 재방문을 통한 2차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상위 10%에 해당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1년 동안 위생점검을 면제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컨설팅 결과 위생점검 방식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식재료 창고의 공기 흐름(환기), 조리종사자 탈의실 위치 등 새로운 항목에서 미흡함을 발견해 이를 개선·보완하기 위한 조치를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도내 대학교와 연계, 연중 컨설팅을 실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식품위생안전 관련 정보와 자료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한정현 도 식의약안전과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하절기 대형급식소의 조리식품에 의한 식중독 발생을 실제로 감소시키고 위생업소 종사자의 인식과 관리능력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자체 분석하면서 “앞으로도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이를 반영한 컨설팅 사업을 매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그동안 진행해 온 위생점검과 처벌의 반복만으로는 위생상태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쌍방향 현장 식품안전행정 구현을 위한 식품안전 컨설팅 사업을 지난 2011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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