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취소된 이중섭의 엽서화와 유화세트.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추정가 2억5000만~3억5000만원에 나온 이중섭의 엽서화 4점과 유화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이 경매가 취소됐다. 이중섭이 일본으로 건너간 아내에게 보낸 엽서와 유화로 서울옥션경매에 나와 화제가 됐었던 작품이다.
서울옥션은 제 129회 경매에 출품된 이중섭의 '엽서화와 유화'가 위탁자의 사정으로 경매전 취소돼 경매에 오르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위탁자의 변심에 의한 것인지등 취소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10일 열린 서울옥션 129회 경매는 표지로 장식됐던 야요이 쿠사마의 회화 '인피니티 넷'이 5억2000만원에 팔려 이날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야요이 쿠사마의 날이었다. 출품된 판화와 유화가 모두 낙찰됐다.
5억2천만원에 팔린 야요이 쿠사마의 ‘인피니티 . |
최고가로 기록된 야요이 쿠사마의 ‘인피니티 넷’은 해외 응찰자의 전화 경합 끝에 5억2000만원에 낙찰됐고 출품된 판화 5점도 대부분 높은 경합을 일으키며 팔렸다. 유화 ‘Pumpkin’은 6800만원에 시작해 8100만원에, 판화 ‘A Pumpkin’이 600만원, ‘Flower Basket’이 570만원에 낙찰되었다.
근현대 미술품 가운데는 김환기 점화가 2억원, 이우환 ‘조응’ 1억4500만원, 김종학의 ‘설악산 풍경’이 1억 7300만원에 낙찰되었다. 김창열의 물방울이 7300만원, 장욱진 ‘소와 돼지’가 5700만원에 낙찰되었다.
고미술품도 호조를 보였다. 5500만원부터 시작한 ‘백자호’가 현장, 전화, 서면의 수 차례 응찰 끝에 9900만원에 낙찰되었다. ‘청화백자운룡문병’은 2300만원부터 시작해 4000만원에 , ‘청화백자화장기’는 630만원에 낙찰됐다.
산정 서세옥의 ‘사계 산수도’가 850만원부터 시작해 1400만원에, 작자미상의 ‘묘접도’는 1400만원부터 시작해 2200만원에 팔렸다.
서울옥션은 제129회 미술품경매에는 총 213점, 약 55억원어치의 작품이 출품, 낙찰률 70%로 총 낙찰금액 약 26억281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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