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공기관 이전 종전부동산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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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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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8조 규모 53개 부지 투자설명회 개최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지방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이 보유한 서울·수도권 소재 사옥(종전부동산) 매각을 위한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가자산 투자설명회’에서 부동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종전 부동산 매각물건을 소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국내기업·연기금 관련기관·금융기관·외국계 투자자와 기타 법인 등 약 1000명의 투자자를 초청한다. 이들에게 도로교통공단(서울 중구)·신용보증기금(서울 마포구)·한국석유공사(경기도 안양시) 등 49개 기관의 53개(240만㎡) 부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약 5조8000억원 규모다.

매각을 진행 중인 종전부동산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매각할 예정인 부동산 중 주요 물건에 대한 특징, 매각 추진일정 등 계약 관련 사항도 설명할 계획이다. 종전부동산 외에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관리·처분을 위탁받은 국유재산·물납증권 등 국가자산 소개도 이어진다.

국토부는 이번 설명회와 함께 종전부동산 매각 지원을 위해 캠코의 온비드 시스템도 개선키로 했다.

정부 지정 부동산 공매시스템인 온비드는 혁신도시 홈페이지와 별도로 운영돼 종전부동산 입찰정보가 잘 노출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캠코는 종전부동산 물건만 별도로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혁신도시 홈페이지와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해 내달 중 선보이기로 했다.

한편 국토부는 11월 투자설명회를 한 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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