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10일부터 13일까지 관내 18개 시·군에 총 73만 마리의 잉어, 붕어 등 토종 민물고기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이석철)는 풍요로운 하천생태계를 복원하고 어민의 소득증대를 위하여 10일부터 13일까지 관내 18개 시·군에 총 73만 마리의 잉어, 붕어 등 토종 민물고기를 방류한다고 11일 밝혔다.
근래 내수면 어자원은 육식성 외래어종인 베스, 블루길 등이 우점하면서 내수면 토종 어자원이 격감하고 있으며 최근 여름 가뭄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자원조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에 방류되는 토속어류는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 할 수 있고 어업인들이 자원조성을 희망하고 있는 붕어, 잉어 치어로써,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지난 5월부터 종묘생산에 들어가 4개월간 사육한 평균 4~6㎝ 크기의 우량 치어이다.
토종 붕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예로부터 보신용 음식으로 손꼽히며 최근에는 엑기스 등으로 수요가 많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일본과 중국에서 도입된 붕어(떡붕어와 자장붕어)가 자연에 방류되면서 외래종 붕어가 우점하거나 외래종과 토종의 붕어 유전자원이 교란되는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어자원 및 유전자원 보존을 위해 토종 붕어의 자원 조성사업의 추진이 필요하다.
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는 “관내 하천에 사람과 물고기가 함께 하는 건강한 강, 풍요로운 강을 만들기 위해 매년 다양한 토속 어류의 방류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관내 하천을 물고기와 사람이 함께 사는 강으로 만들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에도 어린연어방류사업, 은어 발안란 방류사업 및 경제성 냉수성 어종인 송어, 산천어의 종묘생산을 통해 내수면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고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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