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가운데)이 협력사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한화건설은 최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성공적인 신도시 건설을 위해 전기, 토목, 골조, 장비설치, 설비 등 주요 공종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들을 격려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현중 부회장 등 한화건설 주요 경영진들이 함께해 협력사 직원들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며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현중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 공사는 수주 전부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협력사 여러분들 덕택으로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며 “한 배를 탄 동반자로서 여러분들과 10만가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이라크에서 대한민국 건설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철근콘크리트 골조 구성을 담당하고 있는 오영진 선산토건 전무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규모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에 한화건설과 동반진출해 일거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에게 도움이 됐다”며 “제2, 3의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가 이어져 일거리 걱정없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화건설 임직원 뿐만 아니라 현지 진출한 20여개 협력사 임직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5월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올해 3월부터 한화건설과 협력사 임직원 470여명이 이라크 현지 베이스캠프에 입주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한화건설이 100여개 협력사, 1000여명의 직원들과 이라크 건설공사에 동반진출하게 됨으로써 연인원 55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건설사에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룹의 협력업체는 단순히 하도급업체가 아니라 한화그룹의 가족이자 동반자”라며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한화건설은 협력사들과의 소통을 위해 10년간 ‘동반성장데이’, ‘동반산행’, ‘기술교류회’ 등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과 2009년에는 동반성장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건설협력증진대회’에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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