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중국관광객은 국내 방한관광객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비자 문제로 인해 중국관광객의 방한은 여전히 까다로운 실정”이라며, “중국인 비자발급 요건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본비자를 발급받은 중국단체관광객의 국내 무비자 입국 허용, 중국인 국내 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 제주도와 같은 무비자 입국지역의 단계적 확대 등 비자발급 요건 완화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융·복합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영리병원 불허, 상급종합병원의 외국인환자 수용제한 등 의료관광을 저해하는 규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도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도입, 의료관광 유치 자문기관 설립, K팝 상설 공연장의 조속한 건설 등 한국 관광산업의 고품격화 방안이 논의됐다.
유 장관은 ‘창조경제의 핵심, 관광산업 발전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산업, 의료관광 등 대표적 융합산업인 관광산업이 가지는 가치를 강조했다. 또한 관광산업의 질적 발전 필요성을 강조하며 저가관광 구조개선, 고부가가치 관광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발표했다. 아울러 “연차휴가 사용 활성화 등 국내 관광 향유 여건 조성, 바가지요금 개선 등 관광업계의 자율적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관광산업에서 민간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사장,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 성영목 조선호텔 사장, 권오상 한진관광 사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유용종 한국관광호텔업협회 회장,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박광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등 주요 관광업계 CEO와 자문위원 등 27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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