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오후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 물량을 평상시 대비 1.5배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성수품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하고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을 개설, 시중보다 10∼30%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추 차관은 "추석 성수품·개인서비스 가격 흐름이 현재까지는 양호하다"며 "안정세가 추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물가 동향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성수품 공급물량확대 등 추석물가 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연휴 직전일인 17일까지 추석성수품·개인서비스 등 31개 품목에 대한 물가조사를 매일 실시하고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개인서비스의 편승 및 부당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전년대비 1.1% 낮아진 18만3000원, 대형유통업체에서는 전년대비 1.6% 낮아진 25만8000원이 각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 차관은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살 경우 대형 유통업체보다 약 7만5000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전통시장 이용을 적극 당부했다.
더불어 "소비자가 저렴하고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비축한 수산물을 전국 28개 전통시장에 저렴하게 공급하고, 전국 436개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최대 2시간까지 주·정차를 허용하고 휴대전화를 이용한 장보기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편안한 장보기를 위한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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