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 기종만을 출시했던 전략을 버리고 저가형인 아이폰5C로 방치했던 보급형 시장을 공략하겠다 것이다. 애플이 아이폰 신모델 2종을 동시에 선보이면서 네티즌들의 의견도 둘로 나뉘었다.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신형 아이폰을 두고 네티즌 간 논쟁이 한창이다.
애플의 신모델을 기다려온 네티즌들은 아이폰5S와 5C를 반기고 있다.
네이버, 다음 등 각 포털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은 "화이트가 제일 무난하죠! 안 질리고 짱짱! 저는 아이폰5 유저예요"(아이디 kjp***), "아이폰5S는 호환 가능한 주변 기기가 다수 출시되네요. 기대됩니다"(아이디 won) "폰 바꾼 지 얼마 안 됐는데 아이폰5S로 바꾸고 싶다"(mi***)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아이폰5S의 혁신성 실종과 아이폰5C의 낮은 제품력을 지적하는 의견들이 다수를 이뤘다.
아이폰5S를 두고 한 네티즌(kij***)은 "아이폰5S를 보니 잡스가 없는 애플은 선장을 잃은 배 같네요"라는 의견을 올렸다. 다른 네티즌들도 "아이폰5S를 보니 iOS7을 제외하곤 마음에 드는 게 없다", "이제 애플도 갤럭시로 떠나는 아이폰 유저들을 놓아주어야 할 때" 등의 글을 올렸다.
아이폰5C가 외관만 바꾼 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ins***라는 네티즌은 "아이폰5 유저들은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여러분은 최신형 핸드폰인 아이폰5C를, 그것도 알루미늄 한정판으로 갖게 된 것입니다"라며 아이폰5C의 낮은 제품력을 지적했다.
이어 다른 네티즌(아이디 lim***)도 아이폰5S를 두고 "1년 지난 제품을 멋지게 새것처럼 만들어서 신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전략"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각 포털 사이트에는 신제품 출시로 단종되는 아이폰5를 풍자하는 의견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아이디 nam***)은 "아이폰 5 유저님들! 폰 5는 조선의 6대 왕 같아요. 오 어떤 왕이기에? 단종이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god***)은 "이제부터 나도 아이폰5 쓰는 지인들에게 임금님 들고다녀 부럽다고 막 그래야지"라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에서는 사자성어인 토사구팽에 빗대 "아이폰5, 토사구폰 되다"라는 말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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